"오바마 대통령, 27일 일본 히로시마 방문...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

입력 2016-05-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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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 회의 폐막 직후인 27일에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 측에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행한다. 미국 백악관도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함께 역사적인 히로시마 방문을 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는 건 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6일 원폭을 투하한 이후 처음이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내걸어온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핵 폐기 등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연설을 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모든 (원폭) 희생자들을 미일 양국이 함께 추도하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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