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멈춰선 하락세 ‘5개월만’

입력 2016-05-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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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그간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한 환시개입이 감소한 때문으로 보인다.

(IMF, 한국은행)
1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은의 올 3월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는 전월대비 2억5070만달러 감소한 435억9444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2월에는 433억4375만달러까지 떨어지며 2012년 12월 이후 3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었다.

만기물별로도 3개월에서 1년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잔존 1개월이내는 전월대비 1억2956만달러 증가한 135억7104만달러를 기록했다. 잔존 1~3개월 구간도 전달보다 18억6241만달러 증가한 99억7711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잔존 3개월에서 1년사이는 17억4127만달러 감소한 200억4629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4년 5월 199억6700만달러 이후 1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월평균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29.14원 급락한 1188.21원을 기록했다. 2월에는 1217.35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9월 1219.15원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었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특별히 코멘트할만한게 없다. 잔액수준의 등락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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