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포지션 규모가 5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그간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한 환시개입이 감소한 때문으로 보인다.

(IMF, 한국은행)
만기물별로도 3개월에서 1년물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잔존 1개월이내는 전월대비 1억2956만달러 증가한 135억7104만달러를 기록했다. 잔존 1~3개월 구간도 전달보다 18억6241만달러 증가한 99억7711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잔존 3개월에서 1년사이는 17억4127만달러 감소한 200억4629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4년 5월 199억6700만달러 이후 1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월평균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29.14원 급락한 1188.21원을 기록했다. 2월에는 1217.35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9월 1219.15원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었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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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특별히 코멘트할만한게 없다. 잔액수준의 등락에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