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정산애강 지분을 늘리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확대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산애강은 전날 태광실업의 박연차 회장이 21만7000주를 장내 매수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53%에서 53.42%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정산애강은 이번 박 회장의 지분 확대가 향후 성장잠재력에 대한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산애강이 지난 2014년 태광실업 계열사 편입 이후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전년도 아파트 분양 호조 및 신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90년 창업한 정산애강은 급수급탕용 및 난방용, 소방용 배관재 등 설비배관 자재 생산 기업이다. 아파트 및 주택의 난방 및 급탕 등 PB파이프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소방용 배관자재 시장에서도 4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정산애강은 2014년 7월 태광실업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재무안정성을 확보했고, 최근 성장성이 정체된 도시광산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기존 아산 및 여수에 흩어져 있던 4개 공장을 충주로 통합 이전해 설비효율을 높이고 관리비용을 절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