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이 확실시된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9일(현지시간) 투표를 마치고 자신을 지지하는 여성과 나란히 서서 기자들의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현재 대선 투표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현지 언론은 AP통신의 비공식 집계를 인용해, 두테르테 시장이 사실상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는 등의 강경 발언을 내세워 기성 정치와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인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다바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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