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기체에 균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수리온 40여대 중 일부 기체에 문제가 발생해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조치하고 있다.
수리온 헬기는 2006년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가해 개발했다. 2010년 첫 시험비행을 한 이후 현재 육군 의무후송항공대를 비롯한 일선 부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문제가 생긴 수리온 헬기 가운데 4대는 기체 왼쪽 프레임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의 윗부분 끝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다른 일부 헬기에서는 조종석 전방 방풍유리에 모두 5개의 금이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청 측은 그러나 해당 헬기의 결함 부위가 비행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수리온 헬기의 비행을 중단하지는 않고 문제점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중으로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