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960선 '털썩'

입력 2016-05-09 15:5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공세에 1960선까지 추락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90포인트(-0.45%) 하락한 1967.81에 장을 마감했다.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4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6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는 전날 4월 중국의 수출 금액이 위안화 기준으로 1조1300억위안을 기록, 전월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4.3%)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5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18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4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1035억원 매도우위를 각각 나타내 1011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84%), 건설업(-2.77%). 섬유의복(-2.59%). 철감금속(-2.04%). 증권(-2.03%), 운수장비(-1.97%)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70%), 한국전력(2.11%), 아모레퍼시픽(1.29%), NAVER(2.94%)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2.52%), 현대모비스(-1.93%), 삼성물산(-1.95%), 삼성생명(-0.93%), 신한지주(-1.62%)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821만주, 거래대금은 5조179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4개 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포인트(-0.34%) 하락한 691.82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건설(-2.02%), 반도체(-1.87%), 소프트웨어(-1.66%), 금속(-1.57%), 종이/목재(-1.51%), 통신장비(-1.50%)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0.71% 내린 가운데 코미팜(-2.39%), 바이로메드(-0.99%) 등이 떨어졌다.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주가급등이 주가조작 세력에 의한 시세조종이 아니란 한국거래소의 결론에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54.3원)보다 11.5원 오른 1165.8원에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