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에서도 원두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는 네스프레소와 같은 캡슐 커피머신의 보급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캡슐커피는 딱 한 번 사용하고 버려야 한다. "당연한 얘기이지 말입니다!"라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 기업이 하나 있다.
최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자금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웨이캡(Waycap)'의 이야기다. 웨이캡은 무한리필이 가능한 재활용 캡슐이다.
웨이캡의 사용 방법은 네스프레소의 캡슐 머신에서 일반 캡슐을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하다. 단, 캡슐 머신에 집어넣기 전에 원두 가루를 캡슐에 채워넣는 일이 추가될 뿐이다.
100% 스테인레스 소재로 만들어진 웨이캡 안에 원두 가루를 넣고 전용 템퍼로 꾹 누른 다음 전용 덮개로 덮어주면 준비는 끝난다.
웨이캡의 가장 큰 장점은 캡슐을 매번 재사용하는 것과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공수한 원두를 매번 캡슐에 넣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 캡슐커피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제조는 아주 많은 석유 원료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웨이캡은 킥스타터에서 목표 금액을 9배 이상을 넘어 현재 약 3억원의 자금을 모금한 상태다. 배송은 2016년 7월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웨이캡이 꼭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