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오카 오코. 사진=링크트인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은 로봇 공학 전문가인 일본 태생의 마쓰오카 요코(44)씨를 기용했다. 그는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 (COO)에 직속돼 ‘헬스키트’나 ‘리서치 키트’ 등 건강 관리 및 의료 분야의 서비스 개발에 임한다. 애플 본사 임원에 일본인 여성이 채용된 건 마쓰오카가 처음이다.
마쓰오카는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기 위해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부상으로 인해 프로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이후 로봇에 관심을 갖고 UC버클리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 진학한다.
1998년 MIT에서 전기 공학 및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1년부터 카네기멜론대학과 워싱턴대학 강단에 섰고, 2007년에는 천재들에게만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2009년 그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미국 구글(현재는 알파벳)의 연구 부문 ‘구글X’의 창단 멤버로서 활약한 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다루는 미국 네스트랩스의 기술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네스트랩스는 구글이 2014년에 인수한 회사다.
작년 초 네스트랩스를 퇴사한 마쓰오카는 원래 트위터로 이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심각한 병이 발견돼 치료에 전념, 회복 후에는 의료 관련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 (CEO)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