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헬스케어 부문 책임자에 첫 일본인 영입…구글X 출신 로봇 전문가

입력 2016-05-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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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오카 오코. 사진=링크트인
애플이 일본 출신 여성을 헬스케어 부문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은 로봇 공학 전문가인 일본 태생의 마쓰오카 요코(44)씨를 기용했다. 그는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 (COO)에 직속돼 ‘헬스키트’나 ‘리서치 키트’ 등 건강 관리 및 의료 분야의 서비스 개발에 임한다. 애플 본사 임원에 일본인 여성이 채용된 건 마쓰오카가 처음이다.

마쓰오카는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기 위해 16세에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부상으로 인해 프로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이후 로봇에 관심을 갖고 UC버클리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 진학한다.

1998년 MIT에서 전기 공학 및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1년부터 카네기멜론대학과 워싱턴대학 강단에 섰고, 2007년에는 천재들에게만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2009년 그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미국 구글(현재는 알파벳)의 연구 부문 ‘구글X’의 창단 멤버로서 활약한 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다루는 미국 네스트랩스의 기술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네스트랩스는 구글이 2014년에 인수한 회사다.

작년 초 네스트랩스를 퇴사한 마쓰오카는 원래 트위터로 이적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심각한 병이 발견돼 치료에 전념, 회복 후에는 의료 관련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 (CEO)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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