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16-05-04 08:35수정 2016-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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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가 동남아시아와 이란, 호주,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앞세워 진출하는 지역은 홍콩,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이란, 호주다. 러시아에는 에어워셔를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빠르면 2분기 내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불어오는 연무로 심각한 대기오염 현상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나 칼리만탄의 밀림에서 주기적으로 화재가 발생, 연무가 바람을 타고 이웃 국가들에 피해를 주는 것이다.

오염된 공기의 위해성과 이를 감소시켜주는 공기청정기의 건강관리 측면의 효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싱가포르 내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 내 위닉스 공기청정기는 현재 오차드 로드 최대의 쇼핑몰 타카시야마 백화점을 포함해 총 26개의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점차 수출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홍콩의 경우, 여름이 길고 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에어컨뿐만 아니라 제습기를 가정 내 필수 가전제품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H1N1) 등의 전염병 발생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인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연평균 기준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20개 가운데 13개가 인도 도시 일 정도로 산업 발달에 따른 성장으로 인한 대기오염도가 높은 국가이다. 인도 도시들의 대기오염이 점차 심해지면서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과 함께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닉스는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OEM 및 직수출)을 위해 현지 유통업체 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제품의 시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백화점, 전문쇼핑몰, 전자매장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탐색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현재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 50%씩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수출 비중을 점차 늘려나 갈 예정”이라며 “미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위닉스 제품이 필요한 국가 및 시장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영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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