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정신병원 강제입원 실태 공개 "가족이 나를?"…보호자, 말 바꾸기도

입력 2016-05-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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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PD수첩’에서 정신병원 강제입원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3일 MBC ‘PD수첩’ 1081회 ‘정신병원 강제입원, 가족의 이름으로 당신도?’ 편이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통해 ‘이혼한 아내에 의해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는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강동철(가명) 씨는 서류상 이혼을 했지만, 사실혼 관계였던 전처가 사설응급이송업체(EMS) 직원 3명과 집으로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자신의 강제 입원이 전처가 회사 경영권을 갖기 위해 꾸민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전처는 남편의 폭력성으로 인해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받아치며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펼쳐진다.

또 다른 사례로 2003년부터 4차례 강제입원 당한 박주원(가명) 씨의 이야기도 다룬다. 그는 정신병원에 끌려간 횟수만 7차례에 달한다. 제작진이 확보한 박씨의 첫 입원 진료기록지에는 “보호자, 말 바꾸어 처음에 환자에게 겁을 줄 목적으로 며칠간만 입원시킬 계획이었다고 말함”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을 통해 정신보건법 24조를 둘러싼 논쟁과 정신병원 강제입원의 실태에 대해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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