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소형 태풍급 강풍…난기류 탓 항공기 운항 부분 재개

입력 2016-05-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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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어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된 가운데 대한항공 안내판에 '문자'의 오타로 보이는'문제메세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는 글귀가 써있다. (뉴시스)

제주 전지역에 강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한라산에 하룻새 400mm 넘는 비가 내렸다. 3일 오전까지 난기류가 지속된 탓에 아침일찍 부분 재개된 항공편 역시 지연과 결항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산간·남부의 호우경보와 제주 동부·서부·북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 시간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401.5㎜를 기록했다.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됐을 뿐, 제주도 전역과 모든 해상에 내려진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 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제주공항 결항사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 출발한 홍콩익스프레스 U0676편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여객편은 오전 7시 50분께 아시아나 항공 OZ8900편이 김포를 향해 이륙했다. 그나마 오전 6시 55분 출발이 50분가량 지연된 출발이었다.

난기류와 기상특보가 이틀째 지속되며 일부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되는 등 부분적으로는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 8시 25분 김해행 에어부산 BX8100편과 오전 8시 55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ZE202편은 운항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전날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 등이 발효돼 국제선·국내선 제주 출발 82편, 도착 91편 등 항공편 총 173편이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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