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변에 1분기중 일평균 외환거래 529.9억달러 ‘역대최대’

입력 2016-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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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환거래 역대 세 번째..외환파생상품·NDF 거래 역대최대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환파생상품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는 529억9000만달러로 전분기(466억7000만달러) 대비 63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2008년 1분기 528억5000만달러였다.

부문별로는 일평균 현물환거래규모가 전분기보다 27억5000만달러 늘어난 213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2008년 1분기(219억3000만달러)와 지난해 2분기(218억달러)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일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1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5억7000만달러 늘었다. NDF거래도 전분기대비 27억4000만달러 증가한 9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역대 최대치다.

이처럼 외환거래가 증가한 것은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금융불안 등에 따른 원/달러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중 원/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8.2원으로 2011년 4분기 9.3원 이후 4년3개월만에 가장 컸다.

황문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1분기중 중국발 위기등으로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면서현물환과 NDF거래가 증가했다”며 “특히 NDF거래는 1~2월 환율 급등시 매수, 2월이후 3월까지 하락시 매도 헤지수요가 많았다. 2분기엔 이같은 증가세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4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9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도 288억7000만달러로 43억4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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