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노동절’ 맞아 대부분 휴장…일본은 엔고 폭탄에 3%대 급락

입력 2016-05-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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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2일(현지시간) ‘노동절’ 대체휴일로 대부분 휴장했다. 유일하게 문을 연 일본증시는 엔고 폭탄으로 3%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증시가 이날 휴장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66% 급락한 1만6055.36에, 토픽스지수는 3.59% 내린 1292.40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당 일본 엔화 가치가 1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치솟으면서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닛케이지수는 장중 1만60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증시는 현재 ‘골든위크’ 주간으로, 지난달 29일 ‘쇼와의 날’에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헌법기념일과 녹색의 날, 어린이날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에는 이날과 6일만 문을 연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시장 기대를 깬 추가 경기부양책 자제와 미국 재무부의 환율감시대상국 지정 등에 따른 엔고 가속화에 이날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간 5% 가까이 하락(엔화 가치 상승)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5% 떨어진 106.45엔에 거래돼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장중 106.21엔으로 지난 2014년 10월 17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TDK는 내년 3월 마감하는 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740억 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708억 엔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에 TDK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해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도요다고세이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주가가 9.3%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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