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이달 초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에 넘어간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최대 2000명의 인력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일본 내 샤프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한다.
인원 감축은 태양전지 사업 분야 및 본사 관리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혼하이 측은 태양 전지 사업이 전망이 불투명하다다고 판단, 샤프 측에 재검토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또 일본 오사카시 아베노구에 있는 본사를 사카이시에 있는 태양전지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혼하이는 샤프 인수 계약 당시 원칙적으로 일본 내 인력에 대해 고용 승계를 약속했으나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샤프에 구조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샤프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결산에서 2000억엔(약 2조1310억원) 이상의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샤프는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6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