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바누아투서 규모 7.0 강진…쓰나미 피해 없어

입력 2016-04-2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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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 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규모7.0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미국 지질조사국(USGS)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해안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노르섭 서남쪽으로 5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동경 167.34 남위 16.09이고 진원의 깊이는 35㎞다. 당초 지진 규모는 7.3으로 알려졌다가 이후 수정 발표됐다. 아직 지진에 따른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 쓰나미경고센터(NTWC)는 이번 지진에 따라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NTWC는 “바누아투 해안을 따라 진앙의 300km 이내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PTWC)는 거대 쓰나미는 아니라면서 당초 발령했던 쓰나미 경보를 취소했다. 다만 바누아투 주변 해안에서는 1~3m 규모의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PTWC는 전했다.

바누아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 ‘불의 고리’의 남단에 있는 섬나라다.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7.3 강진이 발생했고, 남미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불의 고리 지대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바누아투는 지난 3일 이후 6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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