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00억원이 넘는 주택은 모두 6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택 대부분은 용산구에 몰려 있었다.
28일 서울시가 공개한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100억원이 넘는 주택은 모두 6채로 용산구 이태원동 3곳, 한남동에 1곳, 중구 장충동에 1곳, 강남구 삼성동에 1곳 등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집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177억원짜리 집으로 조사됐다. 이 집은 이건희 삼성 회장 자택으로 전년보다 약 21억원(13.5%) 올랐다. 6채 주택 중 삼성동과 장충동1가에 위치한 주택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년보다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시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가 주택은 강남구(6357가구), 서초구(4766가구), 송파구(319가구)에 43.6%가 몰려있다.
공시가격 3억원 이하인 주택은 58.9%로 가장 많지만 전년(61.9%)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 감소했다. 반면 6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은 3만 2000 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9.5%를 차지하며 전년(8.5%)보다 늘었다.
서울시 개별주택은 34만 1000여 가구로 작년보다 9800호 줄었다. 은평구(772가구), 중랑구(729가구), 광진구(703가구)에서 특히 많은 주택이 감소했다.
단독주택 대신 재개발·재건축사업 및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 공동주택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되고 기초연금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