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4분 현재 전일 대비 1.97% 급락한 109.26엔을 기록 중이다. BOJ 통화정책 결정 발표 직전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에서 움직였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1.92% 하락한 123.8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상승한 1.1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연간 80조 엔(약 835조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3명이 추가 부양책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소재의 쇼우앤파트너스 캐머런 던컨은 “시장이 이번 통화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조건 반사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대다수가 기존 조치에서 일정 부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