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명 고속도로가 29일 개통된다. 정부는 이 고속도로를 이어 광명→서울, 서울→문산 고속도로까지 연장하고, 향후 평양-개성 고속도로와 맞닿는 남방한계선까지의 연장도로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다.
국토부는 28일, 수도권 서남부 교통혼잡을 개선할 수원 광명 고속도로가 이튿날인 29일 오후 2시 개통된다고 밝혔다.
총 길이 27.4㎞의 수원 광명 고속도로는 구간별로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됐다. 이름이 수원 광명 고속도로지만 남쪽 시작점은 경기 화성시의 봉담IC에서 시작한다.
새 고속도로는 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성채, 소하 등 5개 나들목과 동시흥·남광명 등 2개 분기점이 설치됐다. 통행료는 소형차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전 구간을 달렸을 때 2900원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수원 광명 고속도로로 수원 봉담나들목에서 광명까지 가면 이동거리는 34㎞, 이동시간은 32분이다. 이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 1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각각 5㎞와 20분의 거리와 시간을 절
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무엇보다 수원 광명 고속도로는 향후 통일 이후 평양까지 이어지는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와 맞닿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문산-평양 고속도로의 남측구간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 광명 고속도로의 연장구간인 서울 문산 구간 종료지점에서 개성(남방한계선)까지 고속도로는 총연장 11.8k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토지보상비 약 890억원과 공사비 4110억원을 포함 총 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원 광명 고속도로 개통식은 28일 오후 남군포영업소에서 최정호 국토부 차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