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KAYAK) 타고 떠나자

입력 2016-04-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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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검색 엔진 카약(KAYAK.co.kr)이 국내 공식 런칭을 알렸다.

나는 잦은 해외 출장으로 최저가 여행 검색에 이골이 난지라 진작부터 카약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들에겐 아직까지 낯선 브랜드일 것. 카약은 2004년 미국을 시장으로 현재 35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월 1억 건 이상의 여행 정보 관련 검색을 처리할 정도로 방대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듯하다.

사실 카약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사이트는 이미 많다. 우리에게 익숙한 익스피디아나 호텔스컴바인 등 대안이 많다는 얘기다. 게다가 결국 모든 사이트가 같은 파트너사와 제휴하고 있는 만큼 검색 결과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귀여운 이름의 ‘카약’은 무엇이 다를까? 이들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Trips는 개인 무료 여행 도우미다. 언제 어디서나 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격 예측 기능은 7일 이내의 항공권 요금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예상해 최적의 예약 시기를 제안한다. 가격 알리미 기능도 지원하는데 사용자 본인이 설정한 항공편과 호텔의 요금에 대한 가격 변동이 있을 시 그 정보를 개인 이메일로 수신하고 확인할 수 있다. Explore는 주어진 금액 범위 내에서 떠날 수 있는 모든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예산만 입력하면 지역, 날씨, 액티비티 등 필터 검색을 통해 취향에 맞게 목적지를 좁혀나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KAYAK Mix는 일반적인 왕복항공권보다 저렴한 편도 항공권 결합 상품이 있을 시 이를 검색 결과에 함께 보여주는 기능이다.

개인적으로는 Trips 일정알리미 기능이 가장 유용해 보인다. 단순히 항공권이나 숙박을 결제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여행지에서 낯선 풍경을 즐기는 과정까지 함께하는 ‘친구’의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사소하게는 여행지에서 택시기사에게 호텔 주소를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큰 글씨로 현지 주소를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카약을 통해 여행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관적이고 친화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상당히 인상적인 방향이고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 카약의 활약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카약을 통해 들은 재미있는 데이터를 나눌까 한다. 2015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카약 한국 사이트에서 발생한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된 평균 수치다. 아시아권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도쿄라고 한다. 아시아 외의 도시로는 1위가 파리다. 평균적으로 57일 전에 항공권을 예약하며, 평균 금액은 70만 228원이라고. 또, 한국 여행객 유형 중 다른 나라와 크게 다르게 나타난 것은 싱글이나 가족,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보다 커플 여행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항공권 검색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요일은 언제일까? 바로 월요일, 저녁 10시. 지옥과도 같은 월요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나면 당장이라도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모양이다. 그래, 우리 모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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