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숨진 G1강원민방 정세환 회장은 누구?

입력 2016-04-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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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강원민방 정세환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도중 숨졌다. 정 회장은 일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고산병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정세환 G1 강원민방 회장이 26일 오전 9시 15분께(현지시각)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숨졌다.

이날 주네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세환 회장의 사망 원인은 고산병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8일 출국해 일행 9명과 함께 해발 5500m인 칼라파트라 트레킹에 나섰던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트레킹 도중 고산병 증세를 호소한 뒤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G1 강원민방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네팔 한국대사관과 현지 가이드를 통해 정 회장이 트레킹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 출신의 정세환 회장은 서울 동성고와 숭실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견건설사 대양건설 대표로 2001년 지배주주로 강원민방을 창립했다. 특유의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도에 민영방송의 뿌리를 내리게 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2002∼2004년 GTB 강원민방 회장, 2011년부터 G1 강원민방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이밖에 강원도 경영자협회 부회장, 도 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 대양 회장과 ㈜강촌레일파크 회장을 맡고 있다.

멀티미디어·생물산업 등 춘천지역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좋은엔젤클럽'을 창립, 향토기업 육성에도 이바지했다.

사업가와 방송인 이외에 사진작가로서 이름도 알려왔다. 1998년 순수사진 모임인 '사진 나루' 결성을 주도해 10여 차례 이상의 회원전과 단체전을 열어 일관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부부사진작가로도 알려져 아프리카의 사람과 자연을 내면의 눈으로 바라본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전날 대사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이 정 회장의 시신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기기 시작했고, 나머지 일행 9명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1강원민방측은 정 회장 사망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사고 대책반을 네팔 현지에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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