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연중 최고, 주가상승·소매판매 증가

입력 2016-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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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식 개선..현재경기판단CSI 5P↑ ‘6개월만 최대’..향후경기전망CSI도 4P 올라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달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재연장으로 자동차판매가 늘고, 백화점매출이 증가하면서 경기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4월중 C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98 이후 상승세가 지속된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102 이후 최고치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판단CSI가 74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89 이후 최고치다. 오름폭 또한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으로 8포인트 오른 작년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후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86을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11월 89 이후 최고수준이다.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1포인트씩 오른 98과 106을 보였다.

주택가격전망CSI 역시 105로 전월비 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11포인트 급락이후 지지부진하던 흐름을 되돌림했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데 따른 영향이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주가가 상승한데다 자동차 판매와 백화점 매출 등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경기인식이 개선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4월 CSI조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14일 코스피지수는 2015.93을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8월 2.5%로 2002년 2월 통계작성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9개월 연속 최저수준을 이어갔다.

향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54.8%, 집세가 45.9%, 공업제품이 32.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실시했다. 응답가구수는 2043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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