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회의 관망세·엔 강세에 하락…닛케이 0.8%↓

입력 2016-04-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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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6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1만7353.2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72% 떨어진 1391.69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엔 강세 영향으로 선박과 은행, 금속 관련 종목 약세가 증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오후 3시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6% 떨어진 110.9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6% 하락한 124.9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는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가 엔화 가치 강세에 환 헤지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다카하시 노리히로 GPIF 이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자산) 일부에 대해 환 헤지를 통해 수익을 고르게 할 것”이라면서 “언제든 환 헤지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OJ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커진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BOJ는 오는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내놓고, 이에 앞서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OJ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3명이 BOJ가 추가 부양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현재 일본증시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는 상태”라면서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에 있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포지션을 줄여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더 쉬운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일본 최대은행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3.59% 급락했다. 올해 회계연도에서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타이어제조업체 JSR도 3.15% 떨어졌다. 회사가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이 시장의 전망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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