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일본 내각관방참여 “BOJ, 선제 조치하려면 이번 회의서 추가완화 해야”

입력 2016-04-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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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자문을 맡고 있는 혼다 에쓰로 내각관방참여는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를 상반기 안에 단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6일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는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단행했으면 좋겠다”며 “선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면 이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다 참여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추가 완화를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완화를 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는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되, 국채와 지수 연동형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늘리는 방법을 꼽았다.

다만 그는 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엔화가 약세로 추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현행 정책을 고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를 파악하고자 할 지도 모른다”는 이유를 들었다.

일본은행은 27, 28일에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56%가 이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예상했다. 일본은행 회의는 6월 15~16일, 7월 28~29 일로 이어진다. 조사에 따르면 7월까지 완화 예상 확률은 93%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상반기 안에 추가 금융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혼다 참여는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높이려면 추가적인 금융 완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일본은행이 이번엔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상당히 악화하지 않는 한 추가 금융 완화는 6월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6월 정례 회의 이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5월에 긴급 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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