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27일부터 이틀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잠복 결핵 감염 관리정책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WHO를 포함해 각국의 결핵 관리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잠복 결핵의 감염 관리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성공 사례, 향후 방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WHO는 2014년 결핵 퇴치를 위한 '결핵 퇴치 전략'을 의결했으며,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 결핵 감염 관리가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결핵 퇴치 전략은 2015년부터 2030년까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를 90% 줄이고 결핵 환자를 80% 감소시키며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없애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잠복 결핵 단계부터 결핵 발병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철저한 잠복 결핵 감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결핵 환자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신(新)환자(당국에 신고된 신규 감염자)는 3만2181명으로 2014년 3만4869명보다 2688명 감소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과 비교 시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6.0명으로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