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 떨어진 111.18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3% 상승한 1.127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17% 하락한 125.29엔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떨어진 94.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달러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하락했다. 연준의 회의결과는 27일에, BOJ 회의 결과는 28일에 각각 발표된다.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의 오머 아이스너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BOJ의 완화정책이 올 초 엔화 강세를 야기 시킨 것이 아니라 BOJ 정책에도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엔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너는 이어 “연준의 경우 이번 회의에서 통화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연준 FOMC 성명이 매파 성향을 보일 수 있으며 연준이 국제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