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미세먼지 매우나쁨…한중일 환경장관 '대응방안' 마련한다

입력 2016-04-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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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과 시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걷고 있다. 점진적으로 위험 수준으로 이어지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일 환경장관이 대응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 / 뉴시스)

월요일인 25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달리 맑은 날씨에도 나쁨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점차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는 미세먼지 현안과 관련해 한중일 환경장관은 본격적인 대응마련에 나섰다.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하는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매우나쁨', 강원권·영남권은 '나쁨'으로 예보됐다. 다만, 강원권·영남권도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됐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가 무서운 것은 그 속에 들어있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한국까지 날아오는 황사는 주로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정도의 크기다.

10㎛ 이상의 황사는 대체로 코에서 걸러려 축농증 같은 코 질환을 일으키는데 그치고 있다. 정작 문제는 그보다 작은 미세먼지다. 특히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막기가 쉽지 않다.

코를 통과한 황사는 모세 기관지와 폐포에 들어가고 혈액에까지 침투해 몸 전체로 흘러들어가면서 무서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간 200만명 이상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다며 특히 미세·초미세 먼지는 심장마비와 폐암, 천식,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한국와 중국, 일본의 환경부장관이 대응 마련에 나선다.

환경부는 26∼27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제18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환경성 대신(장관), 천지닝(陳吉寧) 중국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은 지역 내 환경 현안인 미세먼지 공동 대응 방안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기정책대화 실무그룹의 5개년 작업계획(Work Plan)을 승인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실무그룹의 작업계획에 따라 2019년까지 초미세먼지, 오존 모니터링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관리 정책·기술 공유 등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의 대기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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