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말랐나? FX스왑포인트 1개월물 5년11개월만 최저

입력 2016-04-21 16:47수정 2016-04-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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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달러수요에 원/달러 하락에 역외 셀+국내은행 헤지

시중에 단기 달러자금이 모자라는 분위기다.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이 5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체크)
21일 외환 스왑시장에 따르면 FX스왑포인트 1개월물이 전일대비 5전 떨어진 70전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5월26일 70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개월물 하락에 그 이상 월물의 하락도 이어졌다. 3개월물과 6개월물이 각각 10전씩 떨어져 2원30전과 3원80전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월17일 2원15전과 2월29일 3원70전 이후 최저치다.

FX스왑포인트는 시중에 단기 달러수급을 상황을 설명한다는 지표다.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가 부족하다는 것을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가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계은행의 한 스왑딜러는 “요즘 중국계가 달러를 좀 많이 빌렸다. 이에 따라 시중에 달러가 마르는 분위기”라며 “또 역외 ND에서 셀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하락세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역이 셀이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원/달러는 이날 1132.9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4일 1132.0원 이후 5개월보름만에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스왑포인트가 5년11개월만 최저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당시와 한국의 이자율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역외 셀이 많다. 스팟시장에서 팔고 1개월물시장에서 바이앤셀 수요가 많다. 국내 은행도 헤지하려면 팔아야 하니 국내 스왑시장에 충격이 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왑포인트 1개월물이 이론가로는 90전에서 1원은 돼야 정상이다. 한국은행의 컷(개입)이 있을지 봐야 한다”며 “정상화될 것으로 보지만 언제쯤 되돌림할지 예상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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