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영 석유업체 근로자들이 20일(현지시간) 오전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KU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의 임감 삭감 방침에 항의해 근로자들이 지난 18일부터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나스 알살레 쿠웨이트 석유장관 대행이 “절대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정부가 강경 자세를 유지해 결국 근로자들이 파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번 파업 초기 쿠웨이트 산유량은 3월 수준에서 하루 약 170만 배럴 줄었다.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초과분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수급불균형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전날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