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즌 3호 홈런, 멀티히트로 타율 2할대 진입…미네소타, 밀워키 7-4 승리

입력 2016-04-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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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가 3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5(39타수ㆍ8안타)가 됐다.

1-1로 비기던 2회말 첫 타석에서 박병호는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가 잡아 병살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붙은 타격감을 뽐냈다. 3-3으로 비기던 4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체이스 앤더슨의 5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 발코니 데이’에 맞춰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지 현지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뻐했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다.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 2할대를 달성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박병호의 홈런 등 4회 2점을 추가한 뒤 5회초 1점 따라잡혔다. 6회말 2점을 추가한 뒤 밀워키의 공격 차례에서 경기는 우천 지연됐다. 심판진은 2시간 가량 상황을 지켜봤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미네소타는 7-4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