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엔화 가치 하락) 109.09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1% 오른 123.49엔을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1321달러에 기록중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17일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합의 불발로 7% 가까이 급락했던 국제유가 낙폭이 1%대로 축소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줄어들었다. 전날 국영 석유회사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쿠웨이트 산유량이 이틀째 감소했다는 소식이 공급과잉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일각에서는 외환시장에서 이렇다 할 매수 요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달러·엔 환율이 107.50~110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호소카와 유스케 스미토모미쓰이 트러스트은행 외환세일즈 책임자는 “다음 주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온다 해도 시기상 놀라운 결정이 아니라 그러한 조치만으로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가 더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BOJ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예상 밖에 행동에 달러·엔 환율이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