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7일까지 조선 부문에서 총 60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자구계획안을 담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 방안 시행을 앞두고 인원 감축, 임금 삭감, 인력 재배치 등을 요구했었다.
한진중공업은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위로금으로 월 평균 임금의 15개월치를 한꺼번에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상위 직급으로의 명예 승격, 자녀 학자금 조기 지급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오는 25일 1400억원의 추가 지원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다. 이 방안은 다음 달 초까지 9개 채권단이 모두 동의하면 시행된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이뤄지면 자율협약 개시 직후 1300억원을 포함해 총 270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