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은행권 신용등급 전망 하향...‘안정적’→‘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 한국 은행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한국 은행권의 전반적 신용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은행권의 영업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로 전망된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은행권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부진도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은행권이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전반적인 유동성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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