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총무본부장 정장선…친노ㆍ운동권 배제한 2기 지도부 출범

입력 2016-04-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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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이 총무본부장에 임명됐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8일 총무본부장에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을 임명하며 2기 지도부 구성에 나섰다. 조직본부장에 이언주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 박수현 의원을 인선했다. 친노와 운동권을 배제한 측근이 포석됐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이날 김 대표는 당 대변인에는 박광온 의원과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을, 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용진 당선인을 각각 선임했다. 4·13총선 후 2기 비대위원 8명을 꾸린 데 이어 정무직 당직자 인선도 일차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종인 2기 체제의 특징은 친노(친노무현)·운동권 출신이 배제되고 합리적 중도·온건 성향의 인사들과 김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종인 2기 지도부는 당 대표를 선출에 앞서 전당대회 때까지 임시지도부 성격이 강하다.

총무본부장에 임명된 정장선 본부장은 총선시기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김 대표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박수현 의원은 비서실장을, 이재경 대변인은 선대위 대변인을 각각 맡았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5명의 본부장 가운데 남은 2개의 본부장은 추후에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오는 20일 20대 총선 당선자대회를 열어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면식을 겸해 당선인들의 결의를 모으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또 오는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부산, 충청 등 당선·낙선 인사를 겸한 전국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더민주 신임 총무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1958년생으로 중동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 출신으로 4~5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을 통해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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