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수익성 높은 베트남 항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흥아해운은 기존 하이퐁-부산항로에 인천을 신규 편입해 인천-하이퐁 서비스를 신규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베트남 지역에 대한 물동량 증가추세에 따라 수원과 인천 등 경인지역 화주에 대한 영업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적선사 최초로 베트남 지역에 정기선 서비스를 시작한 흥아해운은 그동안 HPS1(하이퐁-부산 서비스 1), HPS2(하이퐁-부산 서비스 2)로 명명된 2개 항로에 4척의 선박을 투입해 부산-하이퐁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 외에도 타 선사와의 공동운항 등을 통해 베트남 하이퐁 및 호치민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컨테이너 수송량은 23만TEU를 기록해 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도입한 1000TEU급 흥아제니스, 흥아샤먼호를 투입하며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베트남 하이퐁 포트에 최적화된 최신형 선박이며, 회사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최근 경인지역에 소재한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물류 운송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인천항로를 추가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항로 추가로 기존 부산을 거쳐 베트남으로 물류를 보내야 했던 고객사들은 해상운송 기간의 단축과 더불어 내륙운송 및 컨테이너 선적으로 발생하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