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3일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낀다.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총선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당 종합상황실을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이 민심이, 세상 돌아가는 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니겠냐”며 “정치권이 이게 아전인수격으로 (민심을) 해석을 하면 안 된다 하는 거를 증명해주는 거다”라고 이번 선거를 진단했다.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이 우세하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앞으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다시 바로잡을 것인가, 당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사 출구조사 후 KBS 예측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121~143석, 더불어민주당 101~123석, 국민의당 34~41석을 각각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