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조짐”-CNN

입력 2016-04-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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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고 12일(현지시간) CN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북한이 미국 일부를 타격할 수 있는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두 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 정권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이는 ‘무수단’중거리미사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KN-08’이나 ‘KN-14’와 같은 다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를 위한 활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KN-08’이나 ‘KN-14’는 미사일 사거리가 1만km 이상으로 미국 본토 일부까지도 사정권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무수단이나 KN-08, KN-14와 같은 미사일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군사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는 것은 물론 미국에 대한 북한의 셈법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징후 자체가 북한의 교란행위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미국이 위성을 통해 자신들을 꾸준히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행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이 아무 행동도 나서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