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360 친구를 소개합니다

입력 2016-04-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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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G5가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주인공인 G5보다는 그의 친구들이 더 보고 싶었다. 오늘은 그중 두 친구를 소개하려고 한다. LG 360 VR(이하 360 VR)과 LG 360 CAM(이하 360 CAM)이다. 두 친구 모두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예로부터 친구는 자신의 거울이라고 했다. G5가 친구를 잘 사귀었는지 호구조사 들어가 보자.

“마침내 들고 다닐 만한 VR”

에디터 집에는 구글 카드보드가 있다. 집에 놀러온 친구S는 이걸 왜 돈주고 샀냐며 손가락질을 했다. 싸구려 느낌이 나는 종이재질 때문에 직접 만든 거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 손가락질은 받은 에디터는 좀 더 멋있게 생긴 VR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다. VR기기는 외형에서부터 덕후스러운 느낌이 난다. 하지만 360 VR은 일단 외형에서부터 다른 VR기기와는 차별성이 있다.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우니까. 360 VR의 무게는 118g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백팩에 넣고 다닐 수도 있겠다.

“이토록 쓰기 편한 VR”

360 VR 오른쪽 위을 보면 뒤로가기 버튼과 OK 버튼이 있다. 자석을 이용하여 조작해야 했던 다른 VR보다 조작하기 편하다. 

또 360 VR을 사용할 때 G5는 일종의 조이스틱 같은 역할을 한다. 슬라이드해서 화면을 넘길 수도 있고 터치하면 OK 버튼과 같은 기능을 한다. 영롱한 G5 리뷰를 보고 싶으면 여기로 가자.

그동안 VR은 스마트폰에 직접 이어폰을 연결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360 VR은 기기 자체에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

360 VR을 실행하면 렌즈를 돌려 초점을 보정해야 한다. 360 VR을 분리하면 아래 사진처럼 된다.

영상을 보며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초점을 맞추고,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초점을 맞추면 된다. 

“뭘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제한적인 콘텐츠는 아쉬웠다. 기존의 VR기기에서는 유튜브앱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360 VR에서는 360 전용 유튜브 앱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이었다. 걸그룹 스텔라(강조)를 포함한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갤러리에 있는 비디오와 사진은 감상할 수 있으니 영상을 다운받아 감상하면 된다.

VR에 중독되면 에디터처럼 허공에 손을 허우적거리게 된다. 휘적휘적. 와락(?).

“주머니에 쏙 들어가요”

사실 360 CAM에 대해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과연 360으로 찍는 게 재미있을까? 뭐가 재미있을까. 여러 걱정과 의문이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 본 뒤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360 CAM은 상상할 수 없는 재미를 보여주는 친구다.

무게는 76.7g(캠 제외)이다. 앞뒤로 200도 화각의 1300만 화소 어안렌즈 카메라 2개를 탑재했다. 이 카메라로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촬영은 360도 모드와 180도 모드가 있어서 선택할 수 있다. 1200mAh 내장 배터리를 갖춰 7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60 CAM의 아래에는 삼각대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그 옆 OPEN이라고 적힌 덮개를 열면 USB-C 연결부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다. 메모리는 최대 2TB까지 지원가능하다.

꺼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케이스 양쪽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고 360 CAM을 꺼내면 된다. 

캡은 거꾸로 끼워서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따로 들고다니다가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촬영을 하기 위해 청계천을 찾았다.

되도록 점심시간은 피하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찰칵!

픽미 픽미 픽미업!

사진으로는 생생한 느낌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영상도 준비했다. 기어박스 옥상에서 찍은 360 영상이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옥상 난간 옆에서 걸었을 뿐인데 아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신기해서 나도 모르게 ‘오!’하고 소리를 냈다. 번지점프를 하거나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이걸 쓴다면?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

짧게 만났던 LG의 360 프렌즈는 ‘좋은 친구들’이었다. 360 VR은 휴대성이 높아서 평상시에도 가지고 다닐 만한 기기였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또한 360 CAM은 여행용이나 익스트림 스포츠에 적합할 것 같다. 주변 풍경을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기에 딱 좋다. 최근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서 360도 셀카를 찍은 ‘도시의 닌자’ 라스카로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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