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적인 조정과 함께 양적완화 확대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엔화 가치 하락) 108.19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3% 상승한 123.41엔을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07달러로 전일 대비 0.01% 밀렸다.
최근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화 가치는 2014년 10월 일본은행(BOJ)가 양적완화를 시작하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전날 신탁은행 연례행사 연설에서 “BOJ는 불안정한 시장 움직임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BOJ는 물가상승률 목표 도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히라노 아쓰시 RBS 일본 환율상품 판매 책임자는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까지 반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지표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달러·엔 환율 하방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