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판매는 6.8% 늘어…세제혜택ㆍ공격적 할인 정책 힘입어
중국의 지난 3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7.8% 늘어난 192만대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승용차협회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승용차 판매는 564만대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자동차 구매세 인하와 자동차업체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 1월 올해 자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6% 늘어나 26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460만대로, 2014년보다 4.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소형 엔진 차량에 대한 세금을 인하해 자동차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코롤라와 비오스 등의 소형차 라인업을 갖춘 도요타가 혜택을 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요타의 지난 1분기 중국 내 승용차 판매는 29만1000대로, 전년보다 28% 급증했다.
혼다도 11% 증가한 26만173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닛산은 29만8600대로, 판매량이 전년과 거의 같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드와 현지 합작 벤처는 지난 분기 총 31만4454대를 팔아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96만3652대 판매로 증가율이 0.2%에 그쳤다.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업체 창청자동차는 엔트리 레벨(처음 구입하는 자동차) SUV 가격을 공격적으로 깎아 지난 1분기 판매가 23만3426대로 전년보다 5.7%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도 세웠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