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고 여파 vs. 추가 완화책 기대감…닛케이 0.4%↓

입력 2016-04-11 15: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일본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하락한 1만5751.1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61% 떨어진 1279.79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오전 엔화 강세와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증시는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부진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2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9.2% 감소한 8487억 엔(약 8조99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15%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며 3개월래 첫 감소세다.

엔화 가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5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떨어진 107.9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11% 하락한 123.06엔을 기록 중이다. 특히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2014년 10월 이후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투자 선임 전략가는 “시장이 현재 환율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엔화 가치 강세와 증시 하락세 영향으로 BOJ가 추가 완화책 도입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오가타 가즈히코 크레디아그리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 추가 완화 전망시기를 종전 6월에서 4월로 앞당겨 전망했다. 오가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을 개입해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BOJ가 환율 조작이 아니라 주식 시장 부양을 명분으로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닛케이 증시 구성 종목을 5조엔 이상 사들이고 연간 본원통화 규모를 85조엔 이상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