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먹고 숟가락도 먹고, 친환경 스푼 '베이키스'

입력 2016-04-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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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도도 1회용 플라스틱 숟가락과 포크를 아주 많이 쓴다. 플라스틱은 환경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도 위협하는 아주 못된 물건이다.

환경보호와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길은 바로 이런 플라스틱 식기류를 되도록 안쓰는 것 뿐이다. 그러나 매일같이 쓰는 이 플라스틱 제품을 하루만에 딱 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인도의 국제농작물연구소의 연구원 시절 '나라야마 피사파티(Narayana Peesapaty)'는 이 플라스틱 식기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베이키스(Bakeys)'라는 회사를 세우고 '먹는 숟가락과 포크(Edible Cutlery)'를 발명하게 된다. 숟가락과 포크를 먹는다고?

베이키스의 숟가락과 포크는 수수와 쌀, 밀가루 등 잡곡들을 혼합해 만들어 진짜 먹을 수 있다. 기능 상의 문제는 없냐고? 뜨거운 국물은 물론이고 커리나 면류의 음식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도록 딱딱하게 만들어져 있다.

무엇보다 이 숟가락과 포크를 먹지 않고 버려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플라스틱과 달리 재료의 특성 때문에 5~6일 후에 자연스럽게 생분해되기 때문이다.

현재 베이키스는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고, 이미 숟가락만 1천만개에 달하는 주문을 받은 상태다.

또한,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 캠페인 종료가 20일 정도 남은 상태에서 현재 30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 베이키스의 친환경 식기도구가 전 세계에 보급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글 :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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