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지배구조 프리미엄 사라져…목표가↓-현대증권

입력 2016-04-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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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1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 지분 매각과 성장성 둔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 동안 삼성에스디스 주가는 시장 대비 44% 하락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중심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실적도 물류부문의 부진과 국내 시스템통합(SI) 공급물량 감소로 당초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삼성에스디에스의 1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25%정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SDS가 삼성전자에서 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만족하고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지배구조 이슈만으로 주가를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전후까지 하락하며 디레이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동사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완전히 소외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삼성SDS가 솔루션 사업부를 강화해 외부매출을 올리기 위한 서비스 모델 및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내년에는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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