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현수, 데뷔전 ‘멀티 히트’…2안타ㆍ1득점

입력 2016-04-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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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낸 뒤 베이스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김현수의 활약과 함께 5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뒤 5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타석에 오른 김현수는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새 김현수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김현수의 타격에 3루로 진루한 조너선 스쿱은 후속 타자 조이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김현수는 수비 시프트에 걸려 2루 땅볼로 돌아섰다. 템파베이는 내야수를 1, 2루 사이에 집중시켜 김현수를 막았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3번째 타석에서 김현수의 두 번째 안타가 나왔다. 김현수는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로 향하는 타구를 때려냈다. 김현수를 상대로 다시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던 템파베이는 김현수의 타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줬다.

볼티모어는 템파베이를 5-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