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IDB연차총회ㆍ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8일 출국

입력 2016-04-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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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8일 저녁 출국한다.

유일호 부총리는 IDB 회원국 대표 회의의 의장으로서 I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고 기재부는 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3월 부산 총회부터 지금까지 의장국을 맡아 왔다. 이번 총회에서도 의장국으로서 개회식과 주요 안건 논의, 차기 의장(바하마 수임 예정) 선출 절차 등을 주재한다.

IDB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 부산총회에서 합의된 새로운 미주투자공사(IIC)의 출범 이후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취약국들에 대한 IDB의 무상 및 양허성 지원 역량 확충 방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지난 1년간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한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중남미 경제발전과 미래 대비를 위해 IDB가 중점을 둬야 할 주요 분야들에 대해 제언한다.

또한 ‘개발협력 4대 구상’과 ‘창조경제’ 등 한국의 역점 정책 분야들을 중남미 대표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연계한 협력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IDB 모레노 총재를 비롯해, 중남미 국가들 중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인 니카라과의 재무장관과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유 부총리는 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양자면담을 통해 중국내 원ㆍ위안 직거래시장 개설 등 양국 금융협력과 G20내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2일(현지시간)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에 앞서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대외ㆍ재정 건전성 등 견고한 기초체력과 함께 다양한 도전요인에 대응해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 해외투자자와 외신에게 알릴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그리고 경제활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대응을 소개한다.

유 부총리는 14일~15일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도 참석한다.

G20 국가들은 △세계경제 및 정책공조 △국제금융체제 △투자 및 인프라 △금융분야 개혁과 관련한 최근 이슈와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G20의 대응을 논의해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communique)을 채택한다.

무엇보다도 중국의 성장전략 전환, 저유가, 신흥국 자금유출, 잠재성장률 하락 등 하방리스크에 따른 세계경제 저성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G20의 정책공조가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 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 대응을 위한 G20의 정책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느슨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조이기 위한 G20 차원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모두와 잇따라 면담을 갖는다.

유 부총리는 여기서 단기적 경기활성화, 중장기 구조개혁 등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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