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1분기 영업익 11% 증가 예상… 마케팅비 감소 영향

입력 2016-04-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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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등의 영향으로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비용을 크게 절감했기 때문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매출액은 12조5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63억원으로 11.2%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 3사 모두 1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매출액이 4조2825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이 4560억원으로 13.3% 각각 늘고, KT 역시 매출액이 5조5690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이 3536억원으로 10.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매출액이 2조7464억원으로 7.5%, 영업이익은 1667억원으로 7.8%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텔레콤과 KT는 순이익이 각각 3829억원, 238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실적이 나빠진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KT는 지난해 1분기에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한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비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으로,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으로 각각 탈통신을 강화하면서 관련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통법 정착에 따라 통신시장 경쟁이 완화되고 마케팅 비용 부담도 줄어든 덕분에 회사별 수익성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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