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헬스케어·에너지업종 강세에 상승…다우 0.64%↑

입력 2016-04-0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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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73포인트(0.64%) 상승한 1만7716.0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49포인트(1.05%) 오른 2066.66을, 나스닥지수는 76.78포인트(1.59%) 높은 4920.72를 각각 기록했다.

헬스케어와 에너지업종이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S&P지수는 3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2월 9일 이후 2거래일 기준 가장 큰 하락세에서 벗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S&P지수는 1년 넘게 1% 이상 움직인 적이 없었는데 전날과 이날 이틀간 높은 폭으로 변동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 일부가 4월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이 사실상 이달 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를 뒀다. 회의록에서도 연준 위원들은 경제 역풍이 오직 천천히 사라질 것으로 보고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 주지 않으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가 정부의 ‘세금 바꿔치기’ 고강도 규제에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과의 합병을 철회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됐다면 1600억 달러로 헬스케어 부문 역대 최대 인수·합병(M&A)이었다.

그러나 양사 합병이 취소된 것이 오히려 헬스케어업종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두 회사가 이제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화이자 주가는 5% 뛰었고 전날 15% 폭락해 2004년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앨러간 주가도 이날 3.4% 올랐다.

S&P헬스케어업종지수는 2.65% 급등해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암젠과 셀진 주가가 각각 최소 4.4% 이상 뛰었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을 뒤집고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전일 대비 5.2% 급등했다. 이에 셰브론 주가가 2.3%, 아파치가 5.1% 각각 급등하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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