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인수' 홍콩 영자신문 SCMP, 20년 만에 무료 온라인판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인수한 홍콩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년 만에 온라인판을 무료로 전환했다.

SCMP는 6일 독자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판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무료 서비스는 저렴한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성공하고 성장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료이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독자의 신문을 읽는 습관에 집중해 어떻게 변할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미 톰 SCMP 편집국장은 "무료 전환으로 세계적으로 독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논평에 대한 수요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2월 SCMP그룹으로부터 미디어 사업 부문을 20억6060만 홍콩달러(약 315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 최근 인수를 완료했다.

알리바바는 또 이날 허이그룹이 운영하는 유쿠·투더우 인수작업을 마치고 알리바바그룹 자회사로 공식 흡수했다. 지난해 10월 알리바바에 인수된 허이그룹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한중 동시 방영으로 알려진 아이치이(愛奇藝)의 경쟁사기도 하다.

허이그룹의 목표는 3년내 중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며.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 유쿠·투더우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S) 주식거래 정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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