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6일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영남권 지원유세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지원유세 길에 올랐다. 이어 울산과 경남 양산, 창원, 부산을 잇따라 방문했다.
안 대표는 고향인 부산 지원 유세에서 "제게는 꿈이 있다"며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문제를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는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다. 그 꿈을 위해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지금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국민들이, 그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시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 사람들은 망망대해에 주눅들지 않고 용기있게 새 길을 찾는다. 저도 부산에서 태어나 그 기를 받고 자랐다. 저와 함께 용기있게 과감하게 한국 정치의 새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을 겨냥해 합리적 보수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합리적 대안정당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도 주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란 말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말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3권분립을 무시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다. 상식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자신이 제안한 3당 대표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이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실력이 없거나 준비가 안 됐거나 그도 아니면 헛된 공약,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내놓고 들킬까봐 두려워서 숨는 것"이라고 여야 양당 대표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