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전국 KT 빌딩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

입력 2016-04-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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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센터 개소 1주년··· 지원체계 업그레이드

▲황창규 KT 회장.(사진제공= KT)

황창규 KT 회장이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전국에 있는 KT빌딩을 활용해 K-Champ 센터를 열고, 현장에 KT 임원을 투입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KT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가 5일 경기센터 출범 1주년을 맞아 ‘글로벌 K-Champ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가 경기센터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목적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K-Champ로의 상생모델을 만들어 국민 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KT와 경기센터는 전국 혁신센터의 글로벌 허브로서 50여 개의 기업을 육성하고 KT그룹과의 사업협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KT는 △사옥 내 스타트업 보육공간 ‘K-Champ 센터’ 개소 및 전국 확대 △현장에서 임원이 즉시 재원투입 및 사업협력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KT는 먼저 전국 주요지역에 위치한 사옥들을 리모델링해 Post-BI(Business Incubation, 사업 보육) 전용의 K-Champ 센터를 구축한다.

KT는 이날 벤처기업, 투자자, 지원기관이 밀집해 있는 강남과 분당 지역에 3개 센터를 열었다. 우면과 서초, 분당에 새로 구축된 K-Champ 센터엔 약 4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이미 10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전국 각지의 KT 사옥 공간을 활용해 K-Champ 센터를 전국에 확대해 경기센터뿐 아니라 전국 혁신센터의 Post-BI 지원에 나선다. 전국에 약 50개 기업을 더 육성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총 120여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히 화상 협업 지원 시스템인 ‘K-Box’를 구축해 각 센터 간 유기적 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이 IT 기술지원을 받기 위해 타 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K-Box를 통한 원격 상담을 운영키로 했다.

KT는 더불어 육성기업과의 신속한 사업협력을 위해 현장에서 CEO와 임원이 즉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팅’을 분기 1회에 걸쳐 시행한다. 스피드 데이팅은 스타트업들이 발표를 통해 KT에 협력사항을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임원 토의를 거쳐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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