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증권 등급전망 상향검토”…나이스신평은 이미 상향

입력 2016-04-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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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로 편입될 현대증권이 신용등급 상승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 그룹이 현대그룹에서 KB금융지주로 바뀌면서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높아져 신용등급 상승이 유력해진 것이다.

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증권 신용등급(AA-)의 등급전망을 ‘상향검토’ 대상(워치리스트)에 등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으로 계열 변경이 된 후, 유사시 KB금융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다”며 “양사 모두 자체 신용도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시점에 통합 법인의 최종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 역시 지난 1일 현대증권의 장기신용등급(AA-/안정적)을 상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계열의 증권사로 대주주인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계열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했다”며 “국내 최상위급 회사인 KB금융지주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외부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제고돼 신용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나이스신평은 “KB금융지주는 증권부문 자회사로 KB투자증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현대증권 인수가 성사되면 중기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사업구조 측면에서 현대증권은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에서 강점이 있는 반면 KB투자증권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강점이 있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조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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